추석 귀경길 운전, 코 간질거려도 비염약 피하세요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향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KTX, 고속버스 등 예매를 하지 않았다면 고속도로 등을 통해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가을철, 코와 눈이 간질거리는 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귀경길 운전을 앞둔 경우에는 비염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추석 기간 사용될 수 있지만 유의해야 하는 의약품들이 있다.
장시간 운전에 '비염약' 조심
일교차가 큰 가을,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에 노출돼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다. 이때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세리티진 등)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졸음이나 진정 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장거리 자동차 운전에 적합하지 않다.
코에 분무하는 스프레이 형식의 제품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내 자극, 점막 부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7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 부치다 '따끔'…임신부는 일부 화상연고 피해야
추석 명절에는 전, 나물 등 평소보다 다양한 음식을 다량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물,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이때 임신부나 임신 가능 여성은 헤파린나트륨·세파연조엑스·알란토인(복합), 베타메타손·겐타마이신(복합),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디펜히드라민염산염(복합) 성분의 연고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사용 전 의·약사와 상담을 하거나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상 대응법은 화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부종이 발생한 경미한 화상인 경우, 약국에서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물집과 함께 진물이 나는 화상은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으로 피부가 감염돼 연고를 사용할 때에는 멸균 장갑을 사용하고 2일째 이후에는 전날 바른 연고를 닦아내거나 씻어낸 후 새로 바른다.
명절 음식 과식해 탈 났다면
과식으로 소화불량이 생겼을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음식물을 분해해 소화하기 쉽게 돕는 ‘소화 효소제'(판크레아틴, 디아스타제 등)와 복부 팽만감을 개선하는 '가스 제거제'(시메티콘) 등이 있다. 소화제를 복용했을 때 발진이나 심한 가려움, 호흡곤란, 위장장애, 경련, 설사 등이 나타나면 바로 의·약사를 찾아야 한다.
설사나 묽은 변 증상이 나타나면 지사제(설사약)를 복용할 수 있다. 종류별로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멎게 하는 '장운동 억제제'(로페라미드), 장내 독성 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수렴·흡착제'(비스무트,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정장제'(유산균) 등이 있다. 제품마다 복용 연령, 투여 간격 등이 다르므로 용법·용량에 맞게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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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설사와 함께 혈변이나 심한 복통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일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먹기 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카페인 함유 음료, 술, 익히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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