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33명 사망' 베트남 노래방 대참사 인재 가능성 제기
남성 17명·여성 15명 현장에서 목숨 잃어
2014년 이후 유흥주점 화재 사망자만 58명
"안전시설 구비되지 않은 유흥업소에 허가 내준 당국 의심"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베트남의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손님 등 3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다만 베트남에서는 유흥업소의 화재가 빈번해 일각에서는 이 같은 화재가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재는 이틀 전 오후 9시 남동부 빈즈엉성의 노래방에서 발생했다.
업소 내에는 70여명이 있었으며, 이중 남성 17명과 여성 15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여성 1명은 불이 나자 건물에서 뛰어내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 밖에 4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현지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구조와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방음 매트리스와 목재 인테리어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안당국은 33구의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재 수색 작업을 종료한 상태다.
문제는 베트남 내 유흥업소 및 노래방에서의 화재가 매우 빈번하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이후 최소 6건의 유흥업소 화재가 발생했으며 약 58명이 사망했다. 2016년에는 하노이의 노래방 겸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했다.
이에 BBC는 이 같은 화재의 반복과 관련해 안전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유흥업소에 허가를 내준 당국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세계 1등하겠다"더니 급브레이크…"정부 믿고 수...
한편 이번 화재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