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위인설관 하지 말고 후임자 키워라"
6월 조직개편 전 후임자 양성 강조
저연차 일하기 좋은 직장 선정에 "우리 회사 꿈이 있다"
실력 있는 인재 '슈퍼 RM'으로…보상 확실히
승진 코스와 전문 코스로 인사 구조 정비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위인설관(爲人設官) 하지 말라. 후배 양성해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6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 직전 김중곤 NH투자증권 주식자본시장(ECM) 본부장에게 한 말이다. 후배 양성을 강조했던 정 사장의 의지가 조직 내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ECM 부서장을 80년대 생으로 교체했다. 김기환 ECM 1부서장, 곽형서 ECM 2부서장, 윤종윤 ECM3부서장은 각각 1980년생(만 42세), 1979년생(만 43세), 1980년생(만 42세)이다. 부서장 연령대가 전임자(1971년생)보다 약 10년 낮아졌다.
정영채 사장과 김중곤 본부장은 미래를 생각해 후임자(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를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사 키워드를 ‘세대 교체’로만 볼 수 없다.
인재가 회사에 오래 남아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사 구조로 바꿨다. ‘슈퍼 RM’이 대표적이다. 슈퍼 RM은 본부 직속으로 보직 없이 딜 소싱에 집중하는 에이스들을 말한다.
이들에게는 확실한 성과 보상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ECM부문 인사는 승진 코스와 인센티브 등 실리를 취하는 전문 코스로 나뉘게 된다. 김중곤 본부장은 "NH투자증권에서 갈고 닦은 네트워크를 가진 인재가 경쟁사에 가는 것은 회사에도 안 좋다"며 "이들이 돈을 많이 벌면서 회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채 사장은 최근 SNS를 통해 "젊은이들이 부족한 사회와 조직은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라며 "우리 회사는 꿈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저연차(7년차 미만) 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 10곳 중 하나로 NH투자증권이 꼽혔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저연차 직원들은 교육, 복지, 기회를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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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조직 개편과 인사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실제 자부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증권사라는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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