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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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에 횡재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화석연료 생산업체와 탄소 배출 전력업체가 전력 가격 상승으로 누리는 초과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오는 9일 EU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논의된다. 에너지 장관들은 횡재세로 거둬들인 세금을 소비자와 가계에 지원하는 방법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현재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2배 이상 오른 상태다. 유럽의 전력 가격도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돼 급등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기료가 천문학적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엔 위원장은 집행위가 전력 소비 감축 방안과 별도로 횡재세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력 생산업체들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집행위가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전력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손볼 예정이다. EU는 앞서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손해를 본 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한 바 있다.


집행위는 에너지 시장 거래 규정도 손볼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선물거래를 위한 담보로 현금 외에 다른 자산을 인정하는 방안과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신용한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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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발발한 나쁜 전쟁이 EU의 단합과 결속을 시험하고 있다며 EU가 올해처럼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줄이려 노력하면 러시아에 더 강경하게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단기간 내에 새로운 가스 수입처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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