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앞두고 프랑스 인구만큼 발 묶인 中…하늘길도 반년째 막혀
하루 2600편 달하던 中 국제 항공편, 100편으로 '뚝'
4월 대봉쇄 이후 여전히 회복 요원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의 하늘길이 반년째 글로벌 사회와 단절된 상태에 놓여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당대회를 앞두고 강경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방역과 통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행 정보 제공업체인 배리플라이트의 데이터를 인용, 중국의 국제항공편이 지난 4월 대규모 봉쇄 이후 거의 회복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20년 이전 하루 2600편 이상이던 항공편은 최근까지도 약 100편에 그치는 수준이다.
귀국이나 사업 및 생계의 이유로 중국을 드나들어야 하는 수요는 '전세기'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주요국들은 전세기를 띄우며 대응하는 추세다. 상하이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항저우로 가는 전세 항공편을 띄워 격리된 자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의 제로코로나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아예 중국 항공사의 항공편을 중단시켜버리는 경우도 나타난다. 미국 교통부는 여행자가 코로나19 양성일 경우 이어지는 중국의 정책들이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하며, 이달 중국 항공사의 26개 항공편을 중단토록 했다.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
독일은 5월과 9월 사이 8편의 전세기를 마련했으며, 프랑스와 스위스 대사관도 전세기를 위해 협력했다. 주중 프랑스상공회의소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의 프랑스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필수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일부 개선의 징후도 나타난다. 영국과 중국 간 양방향 항공편은 20개월 만에 재개됐다. 다만 항공 승무원들이 중국을 향하는 항공편 탑승을 기피하면서 영국 내에서는 일정과 인력 문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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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국제사회뿐 아니라 자국 내 통제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33개 도시를 봉쇄, 약 6500만명의 발을 묶었다. 이는 프랑스 인구에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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