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편의점이 식당·약국·은행…"혼추족 공략"
CU, 지난해 추석 도시락 매출 19.2%↑
편의점마다 다양한 명절 간편식 출시
고물가 시대 맞춰 할인·증정 행사도
의약품 재고 확보 및 ATM 점검 완료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늘면서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약국·은행 역할을 편의점이 대체하고 있다. 올해도 각사마다 명절 간편식을 선보이고, 안전상비의약품 재고 확보와 현금인출기(ATM)를 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8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15.8%, 세븐일레븐에서는 20%, 이마트24에서는 19% 늘었다. 올해 설에도 도시락 매출이 CU에서는 전년보다 15.2%, GS25에서는 17.2%, 세븐일레븐에서는 70%, 이마트24에서는 11% 상승하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들은 다양한 명절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CU는 한국의 집과 손잡고 소갈비 한상, 소고기 골동반 등 프리미엄 한정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명절 음식의 특별함을 담기 위해 한국의 집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해 일반 도시락 대비 품질과 구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 GS25는 계란지단으로 감싼 오색비빔밥, 모둠전, 알밤 떡갈비, 모둠견과조림, 매실절임 등 7종의 반찬이 들어있는 오색 한가위 도시락과 당면 볶음에 표고버섯, 당근, 계란지단 등을 사용한 전통그잡채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모듬전, 삼색나물, 소불고기, 잡채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된 한가위한상도시락을 판매한다.
고물가 시대에 발맞춰 명절 도시락 할인 및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이달 도시락 전 상품을 대상으로 KB페이와 미래에셋 페이로 구매 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13일까지 명절 간편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비락식혜나 고려홍삼정 중 1개를 제공한다. 이마트24에서는 이달 명절 도시락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동네 약국을 대신해 해열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도 충분히 준비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GS25에서 전년 대비 12.4%, 세븐일레븐에서 15%, 이마트24에서 20% 증가했다. 금융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현금인출기 점검도 사전에 마쳤다. 지난해 추석 현금인출기 이용 건수는 GS25에서 전년보다 106.7%, 세븐일레븐에서 10% 늘었다.
편의점 자체 택배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택배를 편의점에서 직접 보내고 찾아가는 형태로, 가격은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1600~2400원에 불과하다. CU끼리 택배는 지난해 추석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40배, GS25 반값 택배는 107.9% 급증했다. CU끼리 택배는 일요일 및 공휴일은 접수만 가능하며, GS25 반값 택배는 365일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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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맞이해 식당 역할 뿐 아니라 안전 상비 약품의 구비, ATM 점검을 사전에 완료했다"며 "연휴에도 지역 사회의 응급 구호와 긴급 금융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회적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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