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쌓였는데…기아, 신차할인 놓고 勞勞 갈등
美 IRA·생산차질 등 외부 현안 산적
할인폭 30%→25% 낮추고 연령·주기 제한
간부사원노조, 현 노조 집행부에 내용증명
"단체협약 개정, 내용·절차 문제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퇴직자 신차 할인 제도를 둘러싸고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1,400 전일대비 6,700 등락률 -3.76% 거래량 1,386,830 전일가 178,100 2026.05.15 10:49 기준 관련기사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기아, 미국 LA 강 정화 프로젝트 전격 지원…오션클린업과 협업 노동조합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노사가 최근 내놓은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도 꼽히는데, 수년째 이어지는 공급망 차질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노조 내분까지 겹치면서 경쟁력 저하 우려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간부사원노조는 현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에 ‘평생사원증 관련, 근로조건 저하된 2022년 단체협약에 대한 의견제시’라는 내용증명을 전일 발송했다. 간부사원노조는 "(단체협상 개정안에 따른) 근로조건 저하로 인한 임금손실은 1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노조는 지난해 꾸려져 사무직 과징급 이상 간부급 직원과 퇴직자 위주로 조합원 구성을 추진해왔다. 새로 생긴 소수 규모 노조가 생산직 위주로 구성된 현재 노조의 단체협약 개정협상이 잘못됐다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기아 노사는 최근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면서 단체협약 가운데 장기근속 퇴직자가 신차를 살 때 받는 혜택을 줄이는 쪽으로 조율해 투표에 올렸다. 평생사원증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25년 이상 일한 직원이 퇴직 후 차를 살 때 2년에 한 번 30% 할인받게 해준다.
올해 협상에서는 이를 75살로 연령제한을 두고 구매 주기를 3년, 할인 폭을 25%로 낮추는 쪽으로 노사는 합의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노사 잠정합의안 단협 개정안 부분은 지난 2일 조합원 투표에서 58% 정도 반대로 부결됐다. 간부사원노조는 "기존 퇴직자에게도 반드시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새 규정이) 기존 퇴직자에게 소급적용이 불가하다는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는 식으로 반발했다.
같은 계열사 현대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4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끝내며 손을 맞잡은 모양새를 취했으나 기아에서는 ‘노노갈등’ 양상으로 번지면서 올해 임단협이 지난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기아 노조는 전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 2차 회의에서 추가 대응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노사간 공식교섭채널이 한 달 가까이 작동하지 않는 셈이다.
특히 최근 정의선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6,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0.56% 거래량 2,121,265 전일가 712,000 2026.05.15 10:49 기준 관련기사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급히 미국을 다녀오고 정부 고위관리까지 나서 미국 인플레 감축법 대응책을 고심하는 등 안팎에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와중에 노조에선 내부다툼에 골몰하면서 주변의 시선도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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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법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미국 현지 친환경차 생산을 위해서는 물량이관 등 노사간 협의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임단협이 길어지면서 이러한 사안을 다루기도 쉽지 않은 처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장에서 노조 내 알력은 종종 있는 일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최근 상황이 심각한 만큼 빨리 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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