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모바일 AP 시장서 '나홀로' 성장세
삼성전자, 엑시노스 2분기 출하량 53.9% 증가
미드레인지 라인업 강화 통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전략 주효
삼성전자, 뉴스룸 통해 엑시노스 개발 리더 콘텐츠 2편 공개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스마트폰 두뇌라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미디어텍과 퀄컴 등 주요 사업자가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가 중저가형 AP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를 포함해 시스템온칩(SoC) 경쟁력을 높여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의 출하량 감소가 잇따랐다. 시장 1위 사업자인 대만 미디어텍은 2분기 출하량이 1억10만대로 전분기보다 9.6% 줄었다. 2~3위 사업자인 퀄컴과 애플도 각각 4.0%, 13.3%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로 1~3위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 역시 전분기와 같거나 0.1%포인트(퀄컴)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보급·중저가형 엑시노스(삼성전자 모바일 AP 브랜드) 출하량이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보급·중저가형 엑시노스 출하량은 2280만대로 전분기보다 53.0% 늘었다. 이같은 효과로 삼성전자 2분기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3.0%포인트 늘어 7.8%를 기록했다. 중저가형 모바일 AP 시장의 다수를 차지하는 미디어텍이 주춤한 사이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모바일 AP 업계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중저가형 SoC 제품군을 추가해 전체 SoC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엑시노스 1080을 출시, 자사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A53와 A33 등에 각각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를 포함해 SoC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엑시노스 담당인 시스템LSI사업부 리더들이 직접 사업 계획을 밝히는 연재 콘텐츠를 자사 뉴스룸에서 선보이며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공개한 1편에선 GPU와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사업을 소개했으며 1일 나온 2편에선 CPU, 신경망처리장치(NPU) 사업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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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설계 총괄자인 김민구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은 1편에서 "SoC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스를 세계인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 브랜드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경 SoC설계2팀 PL은 2편에서 "Arm CPU를 채용해 모바일 업계 최고 CPU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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