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베트남·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진두지휘…동남아 사업 확대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 점검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도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롯데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4일 롯데는 지난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가 1996년 식품군을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앞선 대규모 프로젝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며 “지하 5층부터 지상 60층에 이르는 에코스마트시티 안에는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의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는 총 사업비 9억 달러를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단순한 복합단지가 아닌 롯데가 갖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착공식에는 신 회장과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및 총영사가 참석했다. 또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레 탄 하이 전임 정치국 위원, 응우웬 탄 퐁 중앙 당위원과 호찌민시 정부 관계자, 현지 디벨로퍼사와 건설 관계자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반탄 주에 총 39억달러를 투자해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 25만톤 등을 생산할 수 있어 롯데케미칼은 국내외에서 연간 55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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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베트남 현지의 신선·냉동 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냉장유통) 역량을 강화해 상온·냉장·냉동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한 센터로 구축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포워딩(화물운송주선) 전문 인력과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확보해 베트남 수출입 화물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운송업에 대한 외국인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운송사업도 확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도네시아 행정 수도 이전 사업에 앞서 대규모 물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카르타 권역의 운송망 구축과 EPC(설계, 조달, 시공) 물류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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