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트럼프와 지지자들, 극단주의 대변…민주주의 위협"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평등과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들을 '극단주의'로 분류하면서 이들이 미국의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앞에서 진행된 황금시간대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은 우리 공화국의 근본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대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등과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마가 세력은 이 나라를 선택의 권리가 없는, 피임의 권리가 없는, 사랑하는 이와 결혼할 권리가 없는 곳으로 후퇴시키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위주의 지도자를 조장하고 정치적 폭력의 불길을 부채질한다"고 덧붙였다.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미국은 전진할지, 후진할지 택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표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날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가 세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배경과 신념을 막론하고, 극단적인 마가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는 미국인이 더 많다"면서 "이념에 상관없이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하나의 목표로 단결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공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경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하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등에서 유세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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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벌인 '1·6 의사당 폭동'을 가리키며 "미국에서 정치적인 폭력이 발붙일 곳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자신의 SNS 플랫폼에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고 새 선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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