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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 이후 고강도 긴축 우려 속에서 미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8.12포인트(0.96%) 떨어진 3만1790.8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45포인트(1.10%) 낮은 3986.1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4.53포인트(1.12%) 하락한 1만1883.14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미 증시에는 Fed 당국자들이 공격적인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부진했고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반도체 업종도 하락했다.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은 31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락 출발 이후 중국 경제지표와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며 변동성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 =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어 많은 연준위원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투자심리 위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유지해야 하며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며 통화정책의 영향에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유럽 지역도 금리 인상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 점도 부담이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된 발언,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이행 관련 협상이 타결을 볼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엑슨모빌 등 에너지 업종은 해당 여파로 인해 부진을 기록했다.

미 증시의 하락 마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1120만건으로 전월 대비 20만건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를 통해 Fed가 적극적인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을 높인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씨티그룹 등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우려와 침체 확대 가능성을 언급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1% 하락한 점도 관련 종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수출 증가 기대를 높일 수 있고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확대 기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한 이후 중국 경제지표와 환율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파악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동안 지표가 호조세를 보일 시에는 시장에도 호재였고 부진할 시에는 악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잭슨홀 미팅 이후 이 같은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모습이다. 파월 의장 뿐만 아니라 주요 연준 인사들 역시 고용시장의 탄탄함을 근거로 일정 경기 둔화를 감수하면서까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시행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파월 의장 포함 대부분 연준위원은 매번 회의 결과가 그 이전에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입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5bp(1bp=0.01%) 인상을 기본적인 전제로 가져가면서도 해당 회의 이전에 발표되는 고용, 물가 데이터를 확인하고 포지션 변경에 나서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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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계속된 긴축 우려에 하락 출발 예상"…中 경제 지표는 변수 원본보기 아이콘

전날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여진에도 개별 호재에 따른 자동차, 2차전지, 폐배터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등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조정 부담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매크로발 불확실성 및 장중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 결과에 따른 아시아 증시 상황과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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