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프리미엄 패딩 매출 72.6%↑
현대百도 지난해보다 45% 증가

‘역시즌 세일’ 한여름에 패딩·코트 샀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부 박모씨는 온라인몰에서 롱 패딩 하나를 장만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역시즌 세일을 한다는 소식에 이때가 기회다 싶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요즘 물가가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어서 이번에 옷을 저렴하게 구매했다"며 "집에서 잠깐 입어보니 보온력도 뛰어나고,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든다. 빨리 겨울이 와서 입고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푹푹 찌는 한여름 날씨에도 패딩·코드 등 겨울 의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가 역시즌 할인 행사를 대거 선보이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결과다.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패딩 매출 신장률인 20%대를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는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지난해 보다 45.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2일 하남점에서 노비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어 6일엔 강남점에 듀베티카, 8일엔 경기점에 노비스 등 프리미엄 패딩 매장을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5일 하남점을 시작으로 평년보다 한 달 빨리 프리미엄 패딩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이는 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의 경우 인기 상품의 사이즈를 구하기 어려워 겨울옷을 여름에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는 판단에서였다.

현대백화점은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상품을 비롯해 여성패션·남성패션·골프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직원이 역시즌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직원이 역시즌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역시즌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온은 이달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 브랜드 패션 잡화 상품을 모아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 행사를 열었고, 그 결과 부츠 매출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SSG닷컴은 플리스·다운 등 가을·겨울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했고, 아웃도어 외투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신장했다. G마켓에서는 남성 패딩·다운코트(220%), 여성 패딩·다운코드(59%) 등 매출이 급증했다. 11번가에서는 여성 롱코트(228%), 남성 트렌치코트(101%), 여성 니트·스웨터(40%)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AD

유통업계 관계자는 "역시즌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고물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고객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에 겨울 패션 잡화를 한데 모아 행사를 기획했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