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정책기획?'…인적쇄신 후 바뀐 대통령실 '왕수석'은 누구
수석 중 선임수석으로 대통령 비서실 2인자
각종 회의에서 자리배치, 업무보고, 발언순서 등 일상 업무에 영향
통상 정무수석이 왕수석이지만 정책기획수석 신설로 변화
정치권 설득 위해 정무수석의 왕수석 버금가는 주도적 역할 필요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이후 인적쇄신을 상시화화며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서 기존 5수석 체제에서 6수석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5수석 체제에서 정무, 시민사회, 홍보, 경제, 사회수석 가운데 선임인 이른바 '왕수석'은 정무수석이었으나, 이 자리에도 변동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책기획수석이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대통령 일정에서 가장 먼저 호명되면서 왕수석으로 인식되고 있다.
통상 왕수석 각종 회의에서의 자리배치, 업무보고, 발언순서 등 일상 업무에 영향을 끼치는 대통령실 비서실의 2인자 역할을 수행하며 통상 정무수석이 맡아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개혁 정책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대통령실은 국정기획수석에게 왕수석을 맡긴 것이다. 정책기획수석은 국정과제비서관,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을 총괄한는 대통령실과 정부가 만드는 정책을 총괄하고 대통령의 메시지를 관리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시절 청와대도 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재난안전비서관을 총괄하던 정책조정수석이 왕수석 역할을 수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다”며 정책기획 분야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정책기획수석실도 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현재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에서 한층 위인 3층에 자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대통령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조직도에도 이같은 서열 구조가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직제상 정책기획수석이 왕수석이지만 사실상 정무수석의 왕수석 못지 않은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국회, 정부와 국회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정무수석실의 중요성이 여전히 가장 중요해서다.
한 주요 정부 인사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개혁 과제가 제때, 재대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통령실과 정부가 국회 설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공도 많이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가 개혁 입법 전부를 시행령으로 운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만큼, 국회 설득은 필수 요소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은 최근 정무수석실의 행정관 10명 가운데 3명 정도에게 퇴직을 권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들의 업무능력을 재고해 정무수석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좌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2급인 선임행정관 이하 직원들에게 업무기술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를 인적 개편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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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정무수석실 쇄신과 관련해 “도덕성의 문제로 인해 인원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를 설득하는 데 정무수석을 충분히 도울 수 있는 인원을 들이기 위한 쇄신 차원”이라며 “쇄신은 정무수석실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5년간 언제든지 대통령실의 쇄신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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