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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섣부른 완화 정책 전환을 경계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연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낙폭은 무려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08.38포인트(3.03%) 떨어진 3만2283.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1.46포인트(3.37%) 낮은 405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7.55포인트(3.94%) 하락한 1만2141.71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값이 급락하면서 금광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쾨르마이닝은 전장 대비 8.28% 하락 마감했다. 아이엠골드도 7.97% 미끄러졌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도 부진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2.70% 떨어졌다. 애플은 미 법무부가 반독점 수사를 고려중이라는 소식에 3.77% 하락했다. 메타플랫폼(-4.15%), 넷플릭스(-4.57%), 마이크로소프트(-3.86%), 알파벳(-5.41%) 등도 일제히 밀렸다.


파페치는 실적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26% 이상 치솟았다. 델 테크놀로지는 PC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 일렉트로닉아츠는 아마존이 인수를 제안할 것이라는 외신 뉴스가 보도되면서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모더나가 화이자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더나는 3.7%, 화이자는 2.25%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7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4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올랐으나 오름폭은 6월보다 둔화됐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낙폭을 확대했다. 예상보다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전환을 기대하던 시장에서는 투매가 잇따랐다.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이틀차 연설을 통해 "당분간 제약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긴축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축소에는 불행히도 비용이 따른다"고 긴축이 가져올 경제 여파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물가 안정에 실패할 경우 더 큰 고통이 불가피하다"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순위로 앞세웠다. 일부 경기 둔화 등도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역사를 보면 섣부른 완화정책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시장이 기대해온 내년 중 금리 인하 전망에도 선을 그었다.


금리선물시장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60%이상 반영하고 있다. 전날 64%에서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0.50%포인트 인상보다 높은 베팅이다. 이날 오전 인플레이션 지표 공개 후 50%대로 떨어졌던 자이언트스텝 베팅은 이후 60%선을 회복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3.03%선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3.08%선도 찍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7%이상 치솟아 2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로 해석되면서 4거래일만에 급락했다.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온스당 1750달러선도 깨졌다.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2% 떨어진 174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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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4센트(0.58%) 오른 배럴당 93.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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