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진국 중 '노동력 부족' 국가 2위"
미국서도 롱코비드로 최대 400만명 직장 복귀 못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노동력 손실 문제가 심각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노동력 손실 문제가 심각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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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로 노동력 손실이 심각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호주 재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호주에서 롱코비드로 매일 3만1000명이 정상적으로 일하지 못했다며 노동력 부족 문제가 크게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근무일수로 따지면 올해에만 300만일의 노동 손실을 입은 셈이다.

짐 찰머스 재무장관은 "호주 노동시장이 코로나19와 롱코비드 때문에 완전히 붕괴됐다"고 말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를 앓은 뒤 피로감, 기침, 근육통, 전신 쇠약, 우울과 불안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국제의학지 랜싯의 이번달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8명 중 1명(12.5%)이 롱코비드를 앓고 있다. 이는 호주 재무부의 관련 분석과도 일치한다. 호주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결근하는 사람 중 12%가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년간 국경을 폐쇄했던 호주는 현재 심각한 '인력 가뭄'에 처해있다. AFP통신은 OECD를 인용해 "호주는 캐나다에 이어 선진국 중 두번째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롱코비드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은 현재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200만~400만명 정도가 롱코비드로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롱코비드로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하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임금 손실 규모가 연간 1700억달러(약 22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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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저자 중 한 명인 케이티 바흐는 "영국에서도 롱 코비드로 인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1.3%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롱 코비드로 인한 노동 인력 손실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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