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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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추후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농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5.2%와 3.7%로 전망해 지난 5월 전망치(4.5%·2.9%)에 비해 크게 높였다. 한은이 물가 전망을 5% 이상으로 잡은 것은 1998년 4월 물가안정목표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금통위는 물가 못지 않게 경기 하방위험도 크게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원자재가격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경기지표와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경제는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로 수출이 둔화되는 등 경기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이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2.7%·2.4%)를 하회하는 2.6%, 2.1%로 각각 조정했다.


한편 금통위는 다음달 30일로 은행의 대출 취급기한이 정해져 있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시 프로그램의 신규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업황 및 자금사정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에 대응해 도입했던 긴급지원조치의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을 통해 높은 물가상승세에 대응하고 있는 통화정책 기조와의 일관성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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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통위는 신규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일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해 다음달 30일 이전까지 취급된 대출에 대해서는 최대 1년 이내에서 만기까지 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기준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이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는 계속 연 0.25%를 유지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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