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유연탄 가격·물류비 급등…한계 도달"
레미콘 업체 집단행동…"단가 인상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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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형 시멘트 회사의 단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레미콘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중소 레미콘업체들은 25일 오전 규탄대회를 열고 시멘트 인상 가격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의 자회사인 한라시멘트는 다음달 5일부터 t당 시멘트 공급 단가를 현재 9만26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14.5%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레미콘 업체들에 보냈다.

한라시멘트가 다음 달 단가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주요 시멘트 기업 가운데 네 번째다. 앞서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성신양회가 단가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시멘트 회사들은 유연탄(고효율 석탄)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연탄은 시멘트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시멘트값 또 올린다니"…레미콘 업계 반발, 오늘 규탄대회 개최  원본보기 아이콘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멘트업계도 국제 유연탄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 압박으로 전년 대비 평균 약 35%나 시멘트 가격을 인상하는 등 국내만의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만 24% 인상된 화물운임비 등으로 3년간 물류비가 1200억원 상승했으며, 전력요금 5% 인상, 금리 인상 등이 원가 급상승을 압박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감내하는데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중소 레미콘 업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소속 900여명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앞에서 시멘트 단가 인상에 대한 규탄대회를 연다.


이번에 시멘트 가격을 올리면 최근 1년여 사이에 세 차례 인상하는 것으로, 이들은 다음달 시멘트 단가 인상 시 '셧다운'에 나서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레미콘은 시멘트가 원재료인 만큼 업계는 시멘트 단가 인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산 유연탄 가격이 최근 하락세인 점을 고려할 때 시멘트 회사들의 단가 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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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조웅 연합회장은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뿐 아니라 부자재 가격까지 일제히 오르면서 레미콘 생산 단가는 실질적으로 30% 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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