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잭슨홀 미팅 앞두고 강보합…나스닥 0.41%↑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24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가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64포인트(0.18%) 오른 3만2969.2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04포인트(0.29%) 높은 414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23포인트(0.41%) 상승한 1만2431.53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항공 및 크루즈주가 호조를 나타냈다. 대표 크루즈주인 카니발은 전장 대비 5.35% 상승 마감했다.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홀딩스는 8.40%, 로얄캐리비안그룹은 7.65% 뛰었다. 유나이티드항공(+1.30%), 아메리칸항공(+1.23%), 델타항공(+1.34%) 등도 일제히 1%이상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엑손모빌(+0.59%), 셰브론(+0.74%), 옥시덴털페트롤리움(+1.52%)의 주가도 상승했다.
기술주는 엇갈렸다. 테슬라(+0.22%), 메타플랫폼(+1.33%), 넷플릭스(+2.25%)는 오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0.15%)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은 아마존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20.36% 급등했다. 베대배스앤드비욘드는 회사의 대출 확보 소식에 18% 뛰어올랐다. 미 백화점기업 노드스트롬은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20%가까이 미끄러졌다. 소파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학자금 대출로 1만달러를 탕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4%이상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빅 이벤트인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며 Fed의 긴축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26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도 공개된다. 골드만삭스는 "25일 시작되는 잭슨홀 미팅이 주식, 채권시장에 더 큰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계획에서 Fed의 다음 단계 힌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60.5%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된다. 이는 일주일 전 40%, 전날 53%보다 높아진 것이다. 반면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0%대 밑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베팅은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우려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더 공격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파월 의장 또한 오는 26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하며 매파적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점점 악화하며 경기 둔화 경고음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공개된 7월 내구재 수주 실적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1.0%)를 훨씬 밑돌았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수석투자책임자(CIO)는 "경제 환경이 약화하고 있다는 꽤 큰 신호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파월 의장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계속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은 "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PCE 지표가 연설 직전에 나오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그 정보를 자신의 전망에 어떻게 반영하는 지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11%선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선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05% 상승한 0.9976 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에는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의 실적이 발표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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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5달러(1.23%) 오른 배럴당 9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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