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사건 부실 수사' 공군 전익수 실장 특검 소환
지난해 11월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성추행 2차 피해를 호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가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56·사법연수원 25기)팀이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52·준장)을 24일 소환했다.
이날 오후 1시27분쯤 전 실장은 2시부터 진행 예정인 소환 조사를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에 "군인권센터의 무책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이 중사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군 검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를 지휘한 혐의(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전 실장을 상대로 당시 군검찰로부터 받은 보고 내용과 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이다.
이 중사는 공군 20비행단 소속이었던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총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기소했지만 초동수사를 맡았던 20비행단 군사경찰·군검사 및 군검찰을 지휘·감독한 전 실장 등 지휘부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해 논란이 됐다.
특검팀은 전날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을 소환한 데 이어 공군 윗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 조사에 앞서 사건 관련 증거를 위조한 혐의로 전 로펌 소속 변호사 A씨를 구속해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전 법무실장이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겼다며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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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출범한 특검팀은 국방부와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 3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약 80명을 조사해 왔다. 활동시한은 오는 9월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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