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김멜라 '제 꿈 꾸세요'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어제와 같은 오늘의 인사를 건넬 수 있는 것이 얼마만큼 큰 기쁨이고 축복인지를 잊지 않고 싶다."
제23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멜라(39) 작가가 밝힌 수상소감이다. 소설 ‘제 꿈 꾸세요’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는 "떠난 이가 남은 이를 걱정하는 마음, 꿈에서라도 다시 보고 싶은 그리움, 그 두 마음이 만나 좋은 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상작은 극단적 시도를 했지만 다시 깨어난 30대 여성이 초코바를 먹다가 목이 막혀 죽은 뒤 사후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죽음이 반드시 슬프고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님을 경쾌한 시선으로 내비친다.
소설가 오정희 등 심사위원은 "죽음이란 심각한 문제를 맑고 밝은 상상력으로 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정체성과 인과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과 이어진 사람의 꿈으로 가서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어쩌면 한국문학이 가닿은 가장 본원적인 차원의 윤리"라고 평가했다.
김멜라 작가는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외에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2020년 첫 소설집 '적어도 두 번'에 이어 최근 두 번째 소설집 '제 꿈 꾸세요'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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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1907∼1942)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000년 제정한 상이다. 이효석문학재단과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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