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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금통위 앞두고…美긴축·환율 불확실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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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갈아치워
美FOMC 의사록 공개 뒤 강달러 심화
환율 오르며 단기외채 등 지표 악화
다음주 금통위 앞두고 불확실성 커져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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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와 환율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들어갈 경우 한은의 금리인상 압박도 다소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는 아직 물가 정점 통과 신호를 확인하지 못했고 최근 원달러 환율도 치솟고 있어 인상 기조가 더 지속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Fed의 금리인상 속도를 두고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따른 위험성도 언급하는 등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일관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국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3원 오른 1326.0원에 출발해 오전 1328.7원까지 오르면서 한달 만에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긴축 경계감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약 한달 만에 다시 107선을 넘어선 영향이다.


최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오르면서 전월 대비 주춤한 것과 미국 소매판매가 제자리걸음을 걸은 것은 한은의 금리인상 압박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처럼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건 금리상승의 필요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을 동원한 환율 방어가 잦아지면서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1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외환보유액 감소폭과 단기외채 비율 증가 수준이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며 시장을 안심시켰으나, 전문가들은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져 자금유출이 심화되거나 원화가치가 더 하락하면 경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한은은 다음주 금통위에서 일단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준금리 2.25%는 아직 중립금리 수준까지 오지 않았다"고 말한 만큼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가계부채와 경기둔화를 고려해 점진적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환율 상단요인이 존재하는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 1차 저항선은 1330원 수준으로 당분간 단기 고점 탐색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당국 개입 경계감이 없다면 환율이 더 뛸 수 있겠지만 1330원을 앞두고 저항도 있어 상단 돌파를 시도한 후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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