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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공제회 휩쓰는 삼성생명 뉴욕법인 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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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생명보험 뉴욕법인 출신 인사들이 연기금 및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연이어 임명되면서 삼성생명의 맨파워가 투자은행(IB)업계에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운용 경험과 해외 투자 경험이 더욱 절실해지면서 업력과 전문성을 갖춘 삼성생명이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선임된 이상희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이사(CIO)와 올 7월 선임된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은 삼성생명 뉴욕법인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다.

이상희 CIO는 1989년 2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삼성생명에서 근무했다. 삼성생명 법인영업부 사원으로 시작해 뉴욕투자법인 미국회사채 분석 차장, 전략투자부장, 주식투자부장, 뉴욕투자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희 CIO가 뉴욕투자법인장으로 있는 동안 백주현 CIO가 채권매니저로 함께 일했다.


백주현 CIO는 1970년생으로 수출입은행에 입행한 이후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이후 삼성생명에 입사해 해외채권 부문에서 근무했다. 두 CIO는 삼성생명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맺은 관계를 바탕으로 여전히 친분을 쌓고 있다. 백주현 CIO 바로 직전에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을 맡았던 서원주 전 단장도 삼성생명 뉴욕법인 출신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315조원에 달하는 삼성생명은 매년 다수의 자사 출신 인재를 금융투자회사 CIO로 배출해왔다. 그동안 기관의 CIO는 주식 등 전통자산 운용에 강했던 한국투자신탁 출신이 많았지만 운용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투자나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한 자본시장 전문가를 채용하는 추세다.

삼성생명은 1986년 미국 뉴욕법인 등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경쟁력을 높이 사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 뉴욕법인은 없어졌다. 삼성생명은 뉴욕사무소만 두고 있고,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에서 뉴욕법인을 운영한다.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 CIO중에서는 오는 9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규홍 사학연금 자산운용관리단장(CIO)과 지난 2월 새롭게 취임한 허장 행정공제회 CIO가 삼성생명 출신이다. 최근 임기가 만료된 박대양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부문장(CIO)과 지난 2월까지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이었던 이위환 씨도 삼성생명 출신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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