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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의사록·실적 주시하며…다우 6거래일만에 하락

최종수정 2022.08.18 05:34 기사입력 2022.08.18 05:34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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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는 17일(현지시간) 소매 지표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월 의사록이 당초 우려보다 덜 매파적이었음에도 소매업체 타깃의 실망스러운 실적, 예상보다 악화한 영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등이 투자 심리를 냉각 시킨 여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69포인트(0.50%) 떨어진 3만3980.32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2%) 낮은 427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만2938.12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0.84%), 메타(-2.57%), 알파벳(-1.77%), 엔비디아(-2.88%), 마이크로소프트(-0.26%) 등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주가는 오는 9월7일 아이폰14 공개 행사를 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장 대비 0.88% 상승했다.


유통공룡 타깃은 시장 전망을 훨씬 하회 하는 실적으로 2.69% 미끄러졌다. 반면 로우스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며 0.58% 상승 마감했다. 밈 주식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베드배쓰앤드비욘드는 11.77% 치솟았다. 이밖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인수 농담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가는 6.96% 올랐다. 보험 회사인 프로그레시브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 발표 후 3.73% 상승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휘발유 가격 하락, 자동차 구매 급감 등의 여파로 지난달에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공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전망치(0.1% 증가)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 정유소 매출과 가전 판매 수요는 부진했다.


유통공룡 타깃과 로우스의 실적은 엇갈렸다. 전날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것과 달리 이날 공개된 타깃의 분기 순이익은 90% 가량 급감했다. 반면 로우스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아 주가도 희비가 갈렸다.


오후장에 공개된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상당 규모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의 방침이 그대로 담겼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어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위원회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Fed는 어느 시점에서는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속도 조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의사록은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의사록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시장의 기대만큼 비둘기파적이지도 않았다는 진단이다. 트러이스트의 케이스 르너 공동 CIO는 "(속도 조절 가능성 등)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Fed 관계자들의 우려는 마찬가지였다"며 "사람들이 보고서 공개 전 생각했던 것에서 큰 변화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61%이상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58%, 전날 59%에서 소폭 올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선을 회복했다. 10%대를 넘어선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로 영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미국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도 여파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가는 미 원유재고가 감소하며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1.58달러(1.8%) 오른 배럴당 8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첫 반등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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