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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밀러 절도·폭행 사과 "정신건강 문제…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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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법원에서 형사 재판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 컷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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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재판을 앞둔 미국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가 16일(현지시간) 정신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저지른 절도, 폭행 등에 대해 사과 성명을 내며 "극심한 위기의 시간을 보내며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을 인지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밀러는 지난 5월 버몬트주의 한 주택에 몰래 침입해 술 여러 병을 마시는 기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이달 초 절도 혐의로 기소해 다음 달 법원에서 형사 재판을 받는다.


밀러는 지난 3~4월에도 하와이의 노래 주점에서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두 차례 체포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최근에는 미성년자와 여성을 상대로 상습적 그루밍(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한 길들이기 행위) 범죄와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밀러는 "과거 행동 때문에 불안해하고 화가 난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러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2011)', '월플라워(2012)'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저스티스 리그(2017)' 등에서 DC코믹스 히어로 플래시를 맡아 승승장구했으나 최근 드러난 범죄 행위로 배우 생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단독 주연한 영화 '플래시'의 내년 개봉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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