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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여군용 '전술 브래지어' 개발한다…"방염·통풍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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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복에도 들어갈 것"
"속옷 착용 군인 보호" 목표
"어색한 착용감으로 인한 병사 부담 줄여주기" 위함

사진 = 미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트위터 캡처

사진 = 미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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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미 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군이 군복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전술 브래지어를 개발 중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는 이른바 '육군 전술 브래지어'라는 명칭의 시제품 4종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여성의 미군 입대율이 16.5%를 차지함에 따라 군 내부에서 기존 남성 중심의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미 육군의 피복류 조달 관리를 하는 육군제복이사회(AUB)는 올 가을쯤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육군제복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육군 역사상 여군에게 지급되는 최초의 공식 군복 브래지어가 된다.


미국 군대 및 군인에 대한 뉴스를 다루는 아미타임스는 전술 브라가 여군을 위한 추가 보호장구가 될 것이라며 새 제품이 방탄복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제품은 모두 방염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티셔츠처럼 머리 쪽으로 입는 풀오버나 앞여밈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이 많은 여군이 입는 점을 고려해 통풍구와 안쪽의 인식표 주머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시제품 개발을 이끈 디자이너 애슐리 커숀은 미 육군지 'AL&T'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목표는 속옷을 착용하는 우리 군인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불편하고 어색한 착용감으로 인한 병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숀은 "이를 통해 병사가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반적 준비 태세와 수행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여군 장교는 육군 전술 브래지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통기성을 꼽았다. 작전에 나가면 며칠 동안 씻지도 못한 상태로 야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미 육군과 공군은 지난해 땋은 머리나 포니테일을 허용하는 등 엄격한 두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으며 미 해군은 지난달 여군 수백명의 신체를 측정해 신체 특성에 맞는 새로운 제복을 만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두고 최근 미군 내에서 장병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군의 제복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된 조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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