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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가 인상 우려…한은 추가 금리 인상 자극하나

최종수정 2022.08.13 09:54 기사입력 2022.08.13 09:2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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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폭우가 농산물 가격을 자극해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KB증권은 폭우와 빠른 추석일정으로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거나 고점 시기가 늦어져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경우 최종 기준금리가 3.00~3.25%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15년만에 기록적 폭우가 발생한 만큼 추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02년, 2003년, 2006년 등 자연재해로 추경을 단행한 경험이 있는데 현재 경제규모를 고려해 과거와 유사한 규모로 추경을 편성할 경우 최소 4조7000억원에서 최대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폭우 피해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어 농작물의 패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경 편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근 폭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피해는 305헥타르로 2002년 23만2000헥타르, 2006년 3만5000헥타르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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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추경이 언급된다고 하더라도 최종 통과까지의 시간이 짧을 것이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는 기간은 짧다”며 “2002년 태풍 루사는 4일 걸렸고, 2003년 태풍 매미는 23일가량 소요됐다”고 말했다.


추경보다 깊게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물가다. 7월 소비자 물가는 6.3%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한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신선식품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는데. 폭우로 신선식품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 더욱이 다음 주까지 비 예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추석은 9월 9~12일까지로 비교적 빨라 농작물 피해가 확대될 경우 농산물 가격을 더 자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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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도 추석 전 태풍이 발생하면서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2003년에는 추석에 태풍이 발생하면서 추석 이후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상승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한국은행 등 대부분의 전망 기관들은 한국 물가가 3분기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와 추석 등으로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거나 고점 시기가 늦어지면 한은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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