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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장 “장애인·MZ세대 접근성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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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장 “장애인·MZ세대 접근성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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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모든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1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여기서 모든 국민이란 장애인을 포함하는 것으로 취약 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다짐이다. 현재 장애인을 위한 특화 공간(디지털 방문관)이 마련되고 있어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특별히 청각·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 디지털 방문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아바타를 이용한 수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점자 키오스크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이용도 돕는다. 장애인을 위한 전담 교육 시설도 마련된다. 전시관의 채도와 명도를 장애인 이용에 맞게 최적화하고 촉각전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물관 이용도가 낮은 이른바 MZ세대 유입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외부 전문가와 대학생들이 협업해 다음 달 MZ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7월 말 기준 박물관 이용객 수는 170만명가량. 하반기 MZ세대 유입이 이뤄지면 코로나 이전의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박물관 측은 예측했다.


전시 품목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40여만점의 소장품을 지닌 청자실은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박물관의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방문 빈도가 낮은 기증관 역시 기증자별로 방을 구분해 기증자의 삶과 사람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 기증품 전시는 더 많은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물관리 전산시스템에 ‘등록’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지방 순회전시를 마친 2024년에는 해외 전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었던 해외 한국실 마련 예산권한이 박물관으로 이전돼 좀 더 능동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유료’ 전시로 인한 논란과 관련해 윤 관장은 “최대 관람 허용 인원이 22만명인데 이를 어떻게 추릴까 고민하다가, 이들이(관람객) 수혜를 입는 입장에서 입장료를 내게 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에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아직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품의 바른 보존을 위한 추진 중인 보존과학센터는 어려움에 봉착한 상태다. 공사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기존 예산으로 추진이 어려워져서다. 기존 예산 298억원의 증액을 놓고 현재 기획재정부, 조달청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물관 측은 “이건희 기증품과 같은 전시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인력 지원이 필수”라며 “보존 처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양질의 전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선 센터 건설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윤 관장은 “국민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 됐으면 좋겠다. 관람에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감동을 줄 수 있는 박물관, 국내에서 국외로 나아가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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