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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고물가에…홈캉스족 늘자 집콕 제품 매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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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고물가에…홈캉스족 늘자 집콕 제품 매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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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20대 직장인 박모씨는 이번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여행을 떠나기에는 국내 해외 모두 비용이 만만찮고, 코로나19도 재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홈캉스’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대신 나에게 주는 선물로 휴가를 재밌게 보낼 닌텐도를 구매하고, ‘집 노래방’을 즐기기 위한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와 미러볼을 샀다. 박씨는 "집에서 편안하지만 즐겁게 여름 휴가를 보낼 방법을 생각하다가 휴가 기간 집을 노래방과 PC방처럼 꾸미기로 했다"며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만 불러 게임 등을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물가로 이번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었다. 이에 e커머스, 마트 등에서 홈시어터 등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련 제품 매출이 같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10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집콕’ 제품으로 꼽히는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와 빔 프로젝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0%, 25% 신장했다. 전자랜드의 블루투스 스피커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e커머스의 경우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11번가의 7월 한 달 노래방 블루투스 마이크 등 음향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홈시어터는 116% 증가했고, 집에서 만드는 제미가 있는 밀키트와 쿠킹박스는 같은 기간 15% 늘었다. 위메프도 같은 기간 게임기가 353%, 홈시어터와 사운드바는 147%, 보드게임과 민속놀이는 1139%로 크게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G마켓의 경우 노래방기기 50%, 노래방조명·미러볼 40%, 보드게임·퍼즐 130%, 목공예 100%, 비즈공예가 50% 신장했다. 유아동용품은 볼텐트·놀이텐트와 가정용풀장이 각각 25%, 2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 소비 습관이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래방, PC방과 같은 공공장소를 이용하기보다는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가를 보내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밀키트, 쿠킹박스의 매출이 신장한 데에도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늘어난 집밥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 물가 상승과 장마 등이 겹치면서 홈캉스 족이 늘어나 가전제품과 홈 액티비티 관련 제품의 매출이 신장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바캉스족과 함께 홈캉스족을 잡는 프로모션 등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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