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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자포리자 원전 크림반도와 연결 시도…방사능 누출 우려"

최종수정 2022.08.10 14:45 기사입력 2022.08.10 14:45

기존 전력선 무차별 차단…냉각기능 상실 우려
러, 유엔안보리 회의 요청 "우크라가 공격 멈춰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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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이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크림반도 전력선과 무리하게 연결하려고 하면서 원자로의 냉각기능 상실 위험이 매우 높아져 자칫 대형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측은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의 자포리자 원전 포격이 원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대표는 우크라이나 현지 TV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군이 무리하게 자포리자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크림반도 전력망과 연결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군은 전력망 변경 공사를 한다며 무분별하게 기존 3개 전력선을 차단시켜버렸으며, 이는 매우 위험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원전은 단일 전력선에 의존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고, 이것마저 끊어버리면 비상발전기로 수시간동안만 버티게 된다"며 "자칫 비상발전을 통한 전력공급까지 차단되면 원자로의 냉각기능이 상실돼 방사능 누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내 최대 규모 원전으로 현재 우크라이나 전력수요의 20~21%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된 이후 러시아군 500여명이 주둔해있으며, 러시아군은 이곳에 미사일 방어체계와 군사기지를 세우면서 안전 우려가 계속 이어져왔다.


러시아측은 역으로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에 계속 포격을 가해 원전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하고 나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안보리에 11일 자포리자 원전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요청했으며, 해당 회의에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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