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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생각보다 더 악화" 암울 전망 내놓은 美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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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 점유율 3위에 있는 미국 마이크론이 9일(현지시간) 암울한 반도체 시장 전망을 내놨다.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 소비 감소에 따른 반도체 수요 약세가 데이터센터와 산업계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면서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022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가 지난 6월 말 예상한 68억~76억달러(약 8조9000억~9조9000억원)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2022회계연도 4분기와 2023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실적 발표 때와 비교해 소비자 부문뿐 아니라 그 외에 데이터센터나 산업·자동차 부문 등을 포함한 시장의 다른 분야까지 조정이 확산하면서 수요가 추가로 약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시장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악화했다"라면서 "(반도체 시장) 약세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을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이 내놓은 암울한 반도체 시장 전망은 인텔, AMD, 엔비디아 등 다른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전망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를 반영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4.57% 떨어졌다. 연간으로는 27% 하락한 상태다. 마이크론의 주가도 이날 발표가 나온 이후 3.74%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이러한 전망을 고려해 2023회계연도에는 신규 공장 건설 등에 들어가는 자본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미국 반도체지원법 서명이 있었던 점을 감안, 향후 10년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에 400억달러 규모의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제조공장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 서명식을 하는 자리에도 참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업체들이 단기 지출을 줄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미국의 장기적인 반도체 확대를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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