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미운 마음을 미뤄 둘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현실에 치여 자신의 마음을 외면해 온 이 시대의 여성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사랑과 결혼, 일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과 성찰,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오늘 좀 못나 보이는 부분은 깨끗하게 씻어 내고 그 자리에 향기 좋은 것들로 채우는 일.
매일 못생긴 나를 보면서 한숨짓는 것보다
못생긴 부분은 다독다독 잘 다듬어서 보기 좋게 만드는 일.
내가 나를 절대 놓지 않는 일.
매일매일 나란 사람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일.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 일.
-8쪽 '프롤로그' 중에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디톡스가 필요하다.
매일 쌓이는 마음의 찌꺼기와 오물 같은 감정을 그때그때 잘 버려야 한다.
독소가 되지 않도록. 내가 나에게 못된 마음을 품지 않도록.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42쪽 '마음을 잘 버리는 일' 중에서
느리기에 사람과 사물과 상황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선도 생기는 거라고.
느리기에 찬찬히 오래 한곳에 머무를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거라고.
느린 건 그냥 느린 것일 뿐이지 나쁜 게 아니라고.
느리기에 어쩌면 더 애틋하고 환하게 내 속을 가꾸고 바라볼 수 있는 거라고.
느리기에 주저앉은 누군가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거라고.
그리고 막 걸음을 시작한 누군가의 보폭에 맞춰 걸으며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거라고.
-127쪽 '나라는 꽃을 피워보기로 했다' 중에서
누군가를 미워할까 말까 애매한 감정이 든다면 내일쯤 미워하는 걸로 잠깐 미뤄 두고
그 지옥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나를 몰아넣지 말길 바란다.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미운 마음을 미뤄 둘 수 있는 용기가
더 절실히 필요하기도 하니까.
-132쪽 '내일쯤 미워할까 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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