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당신의 ‘소비’는 ‘지리’와 관계되어 있다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지리학자들이 소비의 역사, 공간, 연결, 대상, 상업적 문화와 도덕에 관해 진행한 흥미로운 연구를 담은 책이다. 소비지리의 주요 분야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동안 심층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광고와 집단 및 제도적 소비는 물론이고, 문화경제와 농촌 공간, 서비스, 작업 지형에 대한 연구 등 소비(장소)에 관한 흥미진진한 연구들을 망라했다.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와 구매 그리고 사용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건 및 장소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들여다본 ‘소비의 지리’에 관한 책이자, 지리학자들이 이러한 일들을 해석하는 관점을 다룬 ‘소비 지리의 관점’에 관한 책이다.
(가내) 공간 속에서 가부장적이고 성적 담론을 탐색했던 여성주의 지리학은 식사, 식사 준비, 옷 입기와 같은 비교적 평범한 활동 들이 어떻게 정치적인 것이 되는지를 규명해 왔다. 상세한 민족지적 연구는 상품 관행이 어떻게 일상 속 사람들 사이의 경계와 관계를 정의하는 강력한 담론을 만들어 냈는지, 이 담론이 물질적인 지리와 어떤 방식으로 관련되는지를 보여 주었다(예를 들어 쇼핑에 대해 말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 연구). - 42쪽
새롭게 등장한 부르주아 가정을 통해 소비주의는 새로운 존경심을 얻었고, 엘리트 계급의 과시적인 여가 추구와 노동계급의 과도하고 위험한 행위가 관련 있다는 논쟁에서 해방되었다. 한편 소비주의의 증가는 개인의 본질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개인주의, 감정, 탐미주의, 도덕성과 신체적 아름다움에 기반한 일련의 사상과 가치 집합인 낭만주의와 연결되었다. 낭만주의는 연극, 승마 경주, 소설, 시, 패션과 같은 다양한 여가 활동과 상품에서 나타났다. - 75쪽
테마파크는 소비 연구자들의 관심을 끈 화려한 여가와 소비 공간의 예이다. 스테이시 워런은 방문객과 직원 들이 이야기한 내러티브를 활용하여, 이러한 ‘화려한’ 공간조차 도 균질한 경험이나 의미의 장소로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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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리학 | 줄리아나 맨스벨트 지음 | 백일순 옮김 | 앨피 | 348쪽 |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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