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정상외교 재개한 中 시진핑…인니 대통령과 회담서 일대일로 강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는 '위기'라 표현
"화해 촉진 여건 조성해야" 언급하기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중단했던 대면 정상회교를 재개했다. 그는 특히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언급하며 양국 경제의 공동번영에 대해 강조했다.
27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등 현지 주요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베이징 조어대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치·경제·인문·해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특히 이 자리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측이 초청한 첫 외국 정상"이라며 "양국이 인도네시아 관계 발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발전 단계가 비슷하고, 공동의 이익이 서로 연결돼 있다"면서 "운명공동체 구축은 양국 국민의 공통된 목소리와 보편적인 기대"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지역 백신 생산 센터 건설을 지원하고, 공중 보건 협력을 긴밀히 해 인도네시아의 대량 상품과 양질의 논산물 수입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북칼리만탄 공단 건설, 디지털 경제·녹색 발전 등 분야에서 신성장 거점을 육성할 수 있도록 금융·융자 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오는 11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적폭적인 지지도 언급했다. 조코위 대통령 역시 G20 회의 참석을 위해 시 주석을 인도네시아로 처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어 오는 10월 중 개최 전망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 대해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시 주석의 강한 리더십으로 중국이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화해 촉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우크라이나 정세의 냉각 완화와 글로벌 경제질서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며, 어렵게 얻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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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 주석은 이날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당쉐상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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