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지대 '배달업' 첫 정부 인증…우아한청년들·바로고
28일 서울 강남구 배달의민족 남부센터 앞에서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의민족 라이더 안전배달료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국토교통부는 '우아한청년들', '바로고'를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인증사업자로 첫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란, 이륜자동차를 이용해 화물을 직접 배송하거나 온라인으로 이를 중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흔히 '배달업'으로 통칭되는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시장 규모는 크게 성장하였으나 자유업 형태로 우후죽순 생겨난 경향이 있었다. 업체에 따라 종사자에 대한 교육 등 안전관리가 다소 미흡하거나 표준계약서 미사용 등 권익 보호에 취약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에 종사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하는 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인증함으로써, 시장 내 자율적 경쟁을 유도하고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인증제의 취지다.
사업자 인증은 심사대행기관인 한국교통연구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서류·현장심사를 거쳐, 국토부, 민간 전문가로 이루어진 인증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심사 내용으로는 안전교육, 사고 예방 조치 등 안전 확보 수준과 보험 가입률, 표준계약서 사용 여부 등 종사자 보호 수준이 어떠한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개인정보 보호·배송 품질 관리 등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수준과 운영의 안정성·지속가능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통합형 플랫폼(정보망 운영 및 직접 배송 서비스가 통합된 형태)으로는 우아한청년들이, 분리형 플랫폼(정보망을 통해 지역대행업체가 배송하도록 중개하는 형태)으로는 바로고가 각각 1호 인증을 받았다.
우아한청년들은 앱 '배달의민족'앱의 배송인프라 및 배민B마트 도심·광역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회사로서, 업계 최초 시간제 보험 도입, 업계 유일 오프라인 안전교육기관 '배민배달서비스연수원' 운영 등 종사자 보호 및 교통안전에 힘쓰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바로고는 전국적 규모의 네트워크를 통해 소화물 배송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이륜차 인프라 구축·초연결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종합물류플랫폼 기업으로의 비전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상시 인증신청을 받아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대한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청 방법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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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헌상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배달업 종사자의 안전과 종사환경에 대한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은 안전한 교통질서 확립과 지속가능한 배달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번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사업자 인증이 배달업 선진화를 위한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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