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비상선언' 칸 찍고 여름시장 상륙…한재림의 절치부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영화 '비상선언' 언론시사회
74회 칸 영화제 초청작
6분 분량 편집, 완성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지난해 74회 칸 영화제를 달군 '비상선언'이 1년 만에 여름 시장에 상륙했다. '이야기꾼' 한재림 감독은 칸 상영 이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모습이다.


한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언론시사회에서 "입장 전 대기실에서 지난해 칸 영화제 때가 생각 났다. 배우들과 초조하게 시사회를 기다리면서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시간이 참 빠르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관상'(2013)·'더 킹'(2019)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다.


캐스팅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배우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 등이 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꽉 채운다.


영화는 지난해 7월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상영됐다. 1년 만에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국내 상영본은 6분여 분량이 줄었다.

한재림 감독은 "칸 상영본과 편집본의 차이는 거의 없다"며 "긴박함이 더 잘 전해지도록 짧은 호흡과 리듬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운드, 시각특수효과 작업에 더 시간을 쏟았다"고 보강한 점을 밝혔다.


엔딩 장면은 칸 영화제 버전과 다소 차이가 있다. 감독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무슨 의미지?' 하실 수도 있겠다. 재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뭔지 더 집중하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송강호는 영화가 품은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재난의 속성에는 많은 함의가 있다. 재난에 관한 이야기를 어른스럽게 풀어낸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교나 말초적인 표현을 통해 자극적으로 전달하기보다 묵직하게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이 벌어지면 안 되지만, 재난을 통해 사회 공동체에 관한 소중한 지점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가족, 이웃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재림 감독은 재난을 통해 인간을 비춘다. "작게는 가족, 크게는 많은 사람이 겪을 재난을 두려워하는 인간으로서 작은 선택에 주목하고 싶었다. 영웅적이지 않지만 작은 선택들에 집중했다. 재난을 겪고 살아난 사람들은 지금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 않나. 한국 사회에서의 상징적인 면도 있다. 재난 이후의 삶과 이를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