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편의점 콘텐츠 경쟁…“MZ세대 잡아라”
웹드라마·예능·랜선공연 등 제작
브랜드 각인 시키기 주력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편의점들이 주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웹드라마, 웹예능, 비대면 콘서트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직접적인 상품 광고나 판매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2일 주요 편의점들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살펴보면 GS25의 ‘이리오너라’ 구독자 수는 92만2000명으로 CU의 ‘씨유튜브(77만9000명)’보다 14만명가량 앞서는 1위로 집계됐다. 양 사는 2012년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구독자 수 경쟁을 벌여왔다. 세븐일레븐의 ‘복세편세’는 26만1000명으로 3위로 나타났다.
편의점표 웹드라마는 대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GS25는 다음 달 5일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드라마 ‘나의 아름다운 세상은’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페토 유명 크리에이터 하리와 협업해 제작하는 드라마로, GS25 배경의 힐링 로맨스물이다. 해당 드라마는 제페토 맛있성 삼김이 왕자 채널과 유튜브 이리오너라 채널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CU는 지난달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을 선보였고, 현재 누적 조회 수 6000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콘텐츠 공개 이후 신규 구독자 수는 약 5만명이 증가했고, 시청자의 직접적인 반응을 알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반응지수(PIS)는 210만에 달하고 있다. 편의점 고인물은 CU의 아르바이트 9년 차인 스태프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풀어낸 콘텐츠로, 이상형 손님 왔을 때 알바생 공감편이 약 850만건으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편의점 예능도 인기 장르다. GS25는 개그맨 이용진과 래퍼 슬리피가 출연하는 ‘못배운놈들 시즌5’를 선보이고 있고, 누적 조회 수 1650만건을 돌파했다. CU의 ‘쓔퍼맨 시즌3’는 가수 데프콘이 점포에 방문한 고객과 CU 상품으로 미니게임을 벌이고, 고객이 승리하면 상품 구매권을 제공한다. 쓔퍼맨의 주 시청자는 18~34세로, 회차마다 평균 400명의 구독자 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세분일낼분’은 방송인 장예원과 개그맨 박성광이 메인 호스트를 맡아 게스트들과 세븐일레븐 일일 사원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오피스 웹예능 콘텐츠, 누적 조회 수 87만건을 넘어섰다. 이마트24는 ‘공감 토크쇼, 와인파인앤쥬’를 통해 일상의 고민이나 에피소드를 와인 스토리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유명 가수들의 랜선 공연도 킬러 콘텐츠 중 하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곳곳에 위치한 특색 있는 점포를 배경으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 ‘세븐스테이지’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가수 박재정, 이무진, 에일리, 이정, 원슈타인 등이 참여했으며 영상 조회 수는 평균 58만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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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의 취향에 맞춘 영상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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