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나폴레옹 전기다. 역사 서술의 대가이자 나폴레옹 연구소의 특별회원인 저자는 나폴레옹이라는 위인의 일생을 날카로운 역사적 관점과 방대한 규모의 서사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새롭게 부활시킨다. 앤드루 로버츠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15개 나라의 기록보관소 69곳에서 찾아낸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3만3000여 통의 편지를 분석했다. 53군데의 전장을 답사하면서 나폴레옹의 천재적인 군사 전략과 전술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복원했다. 코르시카 태생의 촌뜨기는 어떻게 프랑스대혁명 이후 혼란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했는가? 그는 어떻게 유럽 대부분을 정복하고 대혁명의 유산을 전 유럽으로 전파시킬 수 있었는가? 그는 왜 스스로 황제에 등극했으며, 가장 높은 자리에서 몰락했는가? 나폴레옹은 왜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중요한 인물인가? 거인 나폴레옹의 일생이 방대한 규모의 서사를 기술한다.

[책 한 모금] 다시 보는 나폴레옹,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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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병사의 마음을 읽고 신뢰를 얻는 것이다. 병사는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기계가 아니며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합리적인 존재다.”_152쪽

“승리와 몰락은 겨우 한 발자국 차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큰 사건을 결정지은 것은 언제나 사소했다.”_196쪽


“내 진정한 영광은 전투에서 40회 승리했다는 데 있지 않다. 내 민법전은 그 무엇으로도 파괴할 수 없으니 영원히 살아 있으리라.”_426쪽

국무원 회의는 8시간에서 10시간까지 지속하기도 했는데 샵탈의 회상에 따르면 나폴레옹은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정신력을 가장 많이 쏟는 사람이었다. 그는 국무원 회의를 마친 뒤에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주제와 관련된 회의를 계속 이어 갔다. 그의 정신은 마치 피로라고는 느끼지 않는 듯싶었다.”_443쪽


나폴레옹 황제가 진정 독재자였다면 그가 치욕을 겪자마자 봉기가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의 통치를 견뎌 낸 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났겠지만 그런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프랑스가 점령한 적 없던 동부 프로이센과 슐레지엔은 1813년 봉기한 반면, 1806년 이후 점령당한 베를린이나 브란덴부르크 등 그 외의 프로이센 지역은 잠잠했다._949쪽


여러 점에서 나폴레옹은 통치에 합리주의를 도입하고 신민의 삶을 개선한 18세기 유럽의 가장 위대하면서도 계몽된 마지막 권위주의자였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나폴레옹은 “언제나 이성의 가르침에 따랐다.…그는 항상 계몽된 상태에 있었다.” 나폴레옹은 말에 올라탄 계몽 운동가였다._1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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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 앤드루 로버츠 지음 | 한은경·조행복 옮김 | 김영사 | 1372쪽 | 4만9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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