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에도 원·달러 환율 1320원 돌파…13년만에 최고(종합)
빅스텝에도 원·달러 환율 오름세 계속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약 13년만에 최고
미 Fed 금리인상 가속화에 달러 선호↑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0.55%) 높은 2,335.12에, 코스닥지수는 2.33포인트(0.30%) 오른 768.41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318.0원으로 출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5일 장중 1320원을 돌파하면서 13년2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7분께 1320.2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8.1원 오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5.90원 오른 1318.0원에 출발한 직후 10분도 안돼 1320원대를 뚫고 올라섰다.
이후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1322.4원까지 오르는 등 오전 현재 1322원대를 오가고 있다.
환율이 132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09년 4월 30일(1325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록한 연고점(고가 기준 1316.4원)은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환율은 다소 주춤했으나 이틀 만에 다시 급등세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크게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게 원인으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9.1% 상승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간밤에 나온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1.3% 올라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향후 더욱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Fed 역시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0.75%포인트 인상이 힘을 받고 있다. Fed 내 매파적(통화 긴축적) 위원들도 0.7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두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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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급락 여파로 코스피 역시 장 초반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긴축 가속화로 원화 뿐 아니라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다른 주요 통화 가치도 계속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겨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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