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100bp 인상 가능성 78%로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
채권시장의 시선은 '통화'에서 '경기'로
6~8월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장기물 분할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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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채권시장의 관심이 ‘통화’에서 ‘경기’로 이동했다.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단행되는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자, 연준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금리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물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분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4.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60%에 장을 마쳤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연 3.295%로 0.6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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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장기물은 경기를 반영하고, 단기물은 통화정책(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는다. 채권시장에서 단기물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연준이 7월 28일(현지시간) FOMC에서 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한 탓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7월 100bp 인상 가능성은 11.8%(6월 CPI 발표 전)에서 78%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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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장단기물의 금리가 벌어졌다. 6월 CPI 발표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95%에서 3.10%로 상승한 뒤 2.94%까지 반락했다. 2년물 금리는 3.05%에서 3.22%까지 오르 뒤 3.18%로 마감했다. 장기물과 달리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채권시장에서 장단기물의 금리 차이가 역전되면 경기 침체 신호로 읽는다. 1990년 이후 2-10년 역전 사례는 이번 7월을 제외하고총 21회 존재했다. 평균 역전 지속기간은 36일, 최대 역전폭 평균치는 7.8bp로 집계됐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들어 역전 지속일은 9일, 최대 역전폭은 20bp를 이미 상회했는데, 이는 채권시장이 물가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를 용인하면서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을 반영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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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를 기대하면서도,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물가에서 성장 둔화로 통화정책 무게가 옮겨갈 것을 시사하고 있어서다 .


지난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3%로 0.6%p 하향했다. 앞서 3.7%에서 2.9%로 내린 뒤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재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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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통화 정책이 성장 둔화에 주목할 수 있고, 경기가 나빠져도 물가가 높다면 중앙은행은 인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두 경우 모두 장기물 수요에 영향 미친다"고 분석했다. 큰 틀에서 채권시장은 변곡점(바닥)에 들어섰기에, 장기물을 분할 매수하라는 의미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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