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기류 수렴으로 인한 소나기
남부지방과 영서지방은 낮 최고 30도 이상
16~17일 영동지방 중심 소나기·너울성 파도
18일 이후 정체전선 다시 북상할 가능성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린 13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린 13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번 주말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이후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장마가 끝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기상청은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해 북동쪽으로 돌아나가고 동쪽에 있던 저기압이 만나 기류가 수렴되면서 내륙지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외출할 때 우산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기류가 모여들어 발생하는 소나기는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내리는데다 기류 불안정이 해소될 때까지 비가 내리기 때문에 지속 시간이 길다. 낮시간 동안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오후에 짧게 내리는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와 함께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낮동안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서 수시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도 비 내렸다 그쳤다 반복…장마는 계속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주말인 16~17일에 동풍이 불어들면서 지형의 영향으로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저기압이 동쪽에 위치하면서 동풍이 불고, 남쪽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류가 수렴되면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불안정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 피서객들은 너울성 높은 파도에도 유의해야 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저기압들간의 기류수렴이 나타나면서 저기압과 저기압 사이에 소낙성 강수가 발생한다. 작은 저기압들이 북동쪽을 경유하면서 기류 불안정이 자주 발생해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며 "서쪽 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동쪽 지역은 기류가 수렴되면서 강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나기가 내리지만 당분간 더운 날씨는 지속된다. 남해안 일대와 경상권·전라권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지나면서 뜨거워지면서 서쪽지방에서는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졌지만 이번 주말에는 습도는 다소 낮아지겠다.


우 예보분석관은 "이번 주말에는 습도보다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온은 높더라도 습도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며 "남해안 부근에는 열대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에도 비 내렸다 그쳤다 반복…장마는 계속 원본보기 아이콘


장마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18일부터 정체전선이 저기압과 티벳고기압,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벳고기압이 서쪽에서 건조공기를 끌어내리고,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끌어올려 정체전선이 남쪽에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중기예보에서도 제주는 18일부터 22일까지 비가 오고, 광주·전남권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강수 예보가 나갔다. 다만 정체전선이 북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강수구역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AD

우 예보분석관은 "아직까지 장마 종료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중국 남부에서 저기압이 활성화되면서 정체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남부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따라 정체전선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