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노바, 러시아산업기업가연맹(RSPP) 수입대체 위원회 공동 위원장 임명돼

카테리나 티코노바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카테리나 티코노바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가 서방의 대러 제재 조치 대응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티코노바가 러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단체인 러시아산업기업가연맹(RSPP)에서 새로운 직책을 맡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러시아 현지 RBC 신문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코노바는 RSPP에서 수입대체 활동을 조직화하는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에 임명됐다고 RBC는 전했다. 서방의 제재 조치로 공급 확보가 어려워진 수입품의 대체제를 확보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다. RBC는 티코노바의 임명을 담은 공식 문서의 복사본을 공개하며 RSPP가 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티코노바가 대표로 있는 러시아 국가지력발달재단(NIDF)의 대변인은 티코노바가 아직 RSPP의 새 직책을 맡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RBC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사실 확인을 위해 RSPP와 NIDF에 모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서방의 제재 조치로 일부 물품과 서비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러시아 자국산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뒤 서방 기업들이 잇달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러시아의 생산 차질과 물품 부족은 더 심각해졌다.


블룸버그는 자국산을 늘려야 한다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수입품을 러시아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은 실질적으로 별 진전이 없어 러시아는 여전히 수입품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입품을 더 이상 자유롭게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니코노바는 푸틴이 전(前) 부인 류드밀라 오체레트나야와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딸이다. 푸틴은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승무원이던 류드밀라와 1983년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했다. 푸틴이 류드밀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 이름은 마리야 보론초바다. 두 딸은 모두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 명단에 올라있다.

AD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 외에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사이에서 낳은 4명의 미성년 자녀가 있고, 내연 관계였던 전직 청소부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 사이에서 낳은 엘리자베타라는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