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강선우 한의사 연구팀
뇌졸중 환자 우울증 여부와 삶의 질 연관성 밝혀

뇌졸중에 우울증까지 동반되면 삶의 질이 2배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에 우울증까지 동반되면 삶의 질이 2배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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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뇌졸중 환자가 우울증을 동반할 경우 삶의 질이 2배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뇌졸중은 우울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어 뇌졸중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강선우 한의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PLOS ONE’ 6월호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조사된 제4~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9만3028명 중 검진 조사 데이터가 있는 40세 이상 성인 4만5741명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전체 참가자의 뇌졸중 유병률은 3.2%였다.


이어 육체·정신 관련 삶의 질 척도인 'EQ-5D(EuroQol-5 Dimension)'를 사용해 뇌졸중 환자의 우울증 여부에 따른 삶의 질을 측정했다. EQ-5D는 운동능력과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 및 불편, 불안 및 우울 등 5가지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치를 산출하며 값이 낮을수록 삶의 질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뇌졸중에 우울증 동반되면 삶의 질 2배 낮아져" 원본보기 아이콘

EQ-5D 총점이 가장 낮은 집단은 우울증을 동반한 뇌졸중군이었다. 우울증을 동반하지 않은 뇌졸중군의 총점은 -0.07점, 우울증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0.05점이었다. 반면 우울증을 동반한 뇌졸중군의 총점은 -0.15로, 뇌졸중 단일 질환군보다 2배 이상 낮았다. 또 5가지의 모든 세부 항목에서도 우울증을 동반한 뇌졸중군의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뇌졸중 치료군과 우울증 치료군의 EQ-5D 총점은 각각 -0.08인 반면 우울증을 동반한 뇌졸중 치료군의 총점은 -0.2로 삶의 질이 가장 낮게 분석됐다. 특히 세부 항목 중에서는 불안 및 우울의 오즈비(Odds ratio)가 7.28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즈비는 집단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일반인에 비해 불안 및 우울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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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강선우 한의사.

자생한방병원 강선우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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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한의사는 “우울증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 수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두 질환에 대한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과 우울증이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과 국가 단위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결과의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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