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반기 D램 전망 우울…반도체株 솟아날 구멍 있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PC·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요 줄어
D램 가격 하락 전망까지

내년 중반에나 시장 회복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하향

하반기 D램 전망 우울…반도체株 솟아날 구멍 있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국 주도 산업인 반도체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PC를 비롯한 전자제품 수요가 줄어든데다, 암호화폐 가격 폭락 등 채굴용 반도체 수요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승했던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전망과 동시에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0.3%% 하락한 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올들어 28.45% 하락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시각 전거래일대비 0.97% 내린 9만1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올들어 최고가인 13만4000원(2월 17일) 대비 20%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부진한 주가흐름은 증시부진의 여파도 있지만 전자제품 수요감소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PC 등 주요 IT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 달 전 전망치보다 각각 1.57%, 3.84% 감소한 수준이다.


여기에 D램 가격 하락 전망까지 나오면서 반도체주의 주가를 더 끌어내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드는 올 3분기 D램 가격이 평균 3~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역시 올해 D램 성장폭이 기존 17%에서 14%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D램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D램 시장 점유율 1,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도 줄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8만8000원→7만7000원), NH투자증권(8만7000원→7만8000원) 등 일제히 7만원대로 하향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17만원에서 13만원, 삼성증권(16만원→14만원), 신영증권(17만원→15만원), NH투자증권(17만원→14만원), 현대차증권(15만5000원→13만원), SK증권(16만원→13만원) 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 나기 위해서는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거나, OPEC의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에너지 공급 부족을 상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환 등 이 중 하나라도 충족되어야하는데 단기간내 이루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소비가 전자기기 등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점차 완화된다는 가정하에 D램시장 회복은 2023년 중반에서야 회복될 것으로 보여, D램 시장에서 2013년~2015년 사이클과 유사한 흐름이 중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