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쌓는 日기업 늘자…미쓰비시UFJ, 日 3대 은행 중 처음 재고 매입 사업 시작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겪은 일본 기업들이 재고를 확대하자 미쓰비시UFJ은행이 일본 3대 메가뱅크 중 처음으로 기업 재고를 매입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는 자회사 'MUFG트레이딩'을 만들어 이 회사를 통해 기업의 재고를 일시적으로 매입하는 사업을 한다. 기업이 원재료 판매자와 조달 계약을 맺으면 이 회사가 기업을 대신해 재고를 갖고 있다가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재고를 다시 내어주는 형태다.
미쓰비시UFJ가 이번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공급망 혼란 지속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재고 확대 때문이다. 공급망 위기를 겪은 일본 기업들이 원자재를 쌓아두기 시작하면서 이로 인한 재정적 부담이 커진 것이 영향을 줬다. 보통 일본 제조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0.5~2.5개월분이며, 일본 기업의 전체 재고 규모는 약 120조엔(약 1160조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이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고를 최대한 보유하지 않는 경영을 해왔지만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물류난을 겪으면서 재고 확보 움직임이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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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UFJ는 수년간 5000억엔 규모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UFG트레이딩은 재고 매입액과 환매액의 차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이 사업은 미국 시티은행과 맥쿼리 등에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개정은행법 시행에 따라 은행의 자회사가 거래처의 재고를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사업이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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