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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게하고 재워줄게” 가출청소년 꼬여 사기 가담시킨 일당 검거

최종수정 2022.07.06 07:11 기사입력 2022.07.06 07:11

100여명에 1900여만원, 지적장애 가출인 폭행까지

경남 마산동부경찰서가 입수한 범죄 사실 근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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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10대 가출청소년을 범행에 이용한 20대 남성 A 씨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마산동부경찰서는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 중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1명을 재감인 송치,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가출청소년들이 원룸이나 모텔 등을 빌려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는 집단인 이른바 ‘가출팸’을 이용해 사이버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SNS에 “돈도 벌 수 있고 숙식도 제공한다”란 가출팸 모집 글을 올려, 10대 가출청소년과 지적장애가 있는 가출자 등을 유인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가 입수한 범죄 사실 근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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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자에게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개통과 계좌를 개설하게 한 후 이를 이용해 게임아이템, 휴대전화 등 중고물품 판매를 빙자해 100여명에게 1900여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지적장애가 있는 가출인이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버려두고 도망쳤고, 해당 가출인이 범행 사실을 SNS에 알리자 김해시 인근으로 유인해 집단 폭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등 3명은 가출인들 앞에서 상호 가명을 사용해 불렀고,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돈을 가출인들이 인출 하게 하는 등 자신들의 범행을 철저히 숨기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려 한 것이 드러났다.


조사 중 이들에 의한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전국 경찰서 정보망을 동원해 여죄를 찾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산동부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사기 범행에 미성년자의 계좌·휴대전화 등이 쓰였을 때 판단력이 미숙한 가출청소년 등을 범죄에 악용한 성인이 있는지 배후를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동부서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청소년에게 계좌를 받아 직접 범죄에 사용하거나 범죄수익이 거쳐 가는 통로 등으로 활용하는 범죄가 잦다”며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 등을 시행해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게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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