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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준금리·장단기 금리 역전될 것…환율 상단 13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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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역전 현상, 환율 자극 요인
원·달러 환율 1300원 열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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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7월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와 국채금리(장단기금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렬이 경기 침체 전망을 자극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대에서 고점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상승으로 연준이 7월에도 75bp(1bp=0.01%)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10년물과 2년물을 기준으로 미국 장단기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또 하나는 6%를 넘보는 물가 잡기에 집중하며 한은도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겠지만, 보다 발 빠른 연준에 역전을 허용하며 한미 금리차가 역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연준의 통화긴축으로 촉발된 미국 장단기금리차 역전 구간에 대체로 달러가 강세를보였고, 지난 2018~2019년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구간에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보였던 만큼 가뜩이나 1300원에 대한 경계감이 큰 원화 환율의 추가 상승을 자극할 여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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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금리차 역전에는 상반기와 달라지는 듯한 장기금리 반응이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며 "10년물 시장금리는 급격한 인플레와 연준의 과격해진 통화긴축 경계감을 반영해 한때 3.5% 부근까지 급등했으나 3.0%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금리가 추세적인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아직 무리가 따르지만, 최근 들어 보다 먼 기간에 초점을 맞추며 연준의 금리인상 마무리와 경기하강 위험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금이탈과 이로 인한 환율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크지만, 이미 미국이 선진국 내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기준금리를형성하고 있고, 소비에 특화된 미국에 비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현실과 부동산 등 내수경기에 미칠 파장 등을 감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한은이 연말 3.0%까지 금리를 올린다 해도 3.5%로 예상되는 연준을 밑돌며 기준금리 역전을 일정 부분 용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이러한 금리의 역전 현상이 환율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이탈과 환율 급등을 직접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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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금리차 역전으로 경기침체와 연계해 신용위험이 높아질 경우 상대적 고금리로 미달러 자산에 대한 상대 매력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환율이 1300원 위로 안착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금리차 역전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내포된 경기하강과 파급효과에 환율이 더욱 민감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소 연구원은 "고물가-고금리-고부채의 조합은 스태그플레이션과 디레버리징을 압박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당장 눈 앞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금융시장은 이를 선제적으로 급격하게 반영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신한은행은 하반기 전망 자료를 통해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 놓고 상방위험 관리에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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