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침수·도로파손… 200mm 넘는 폭우에 곳곳 피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시간당 50mm 넘는 비, 하루 누적 강수량은 200mm 넘어
도로파손, 무너짐, 침수 피해 이어져

30일 오후 서울 탄천이 범람해 차량 침수 대비 안내 표지판이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탄천이 범람해 차량 침수 대비 안내 표지판이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서울에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하루 누적 강수량은 서울 도봉구 232.5㎜, 강동구 224.5㎜, 송파구 210.5㎜였다.

서울에서는 강한 비로 포트홀(아스팔트 표면에 생긴 구멍)과 싱크홀(지반 침하)도 발생했다. 이날(30일) 성동구 동호대교 북단 방향 옥수터널 인근과 남단 방향 2차선에서 각각 폭 1m와 60cm의 포트홀이 발생해 차량 9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동호대교 일대에서는 총 6개의 포트홀이 발생해 서울시 도로사업소가 복구 작업을 했다.


은평구 통일로에도 폭 80cm의 포트홀이 생겨 차량 타이어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복구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 통학로에는 싱크홀이 생겼다.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로 붕괴된 충남 서산 지역 주택가 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로 붕괴된 충남 서산 지역 주택가 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폭우로 무너짐 사고도 발생했다. 도봉구 쌍문동의 한 주택 축대가 무너져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서초구 우면동의 한 주택에서 공사 중이던 3m 높이 담장이 무너지며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강남구 탄천공영주차장은 탄천이 범람해 물에 잠겼고 인근에 있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도 기능시험장이 침수돼 시험 일정을 연기했다.


강남구 세곡동에서는 건물 3채가 침수됐고, 일원동에서도 빌라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어 소방이 출동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서초구에서는 한 50대 운전자가 진입 금지 표시를 무시해 잠수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으로 진입했다고 차량이 침수돼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1호선 세류역 지하통로가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 채 지하통로를 지나가야 했다. 권선구 고색동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빗물이 들어차 차량 100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침수 피해 입은 수원 중고차단지 모습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오전 침수 피해 입은 수원 중고차단지 모습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 2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공주의 주택에서 지붕이 무너져 90대 노인이 숨졌고, 경기 용인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 빠져 사망했다.


건물·차량 침수는 195건, 주택지붕·담장 붕괴 9건, 농지 침수 2천916.5㏊의 피해가 발생했고, 도로침수는 161건, 토사유출 35건, 교량·제방 등 유실 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상청은 30일 오후 9시 서울 전역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주요 도로도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차량통행은 이날 자정부터 재개됐다. 한강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 및 여의하류 IC 차량통행도 오전 5시부로 재개됐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