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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에 돈 쏟아붓지만…이자 4% 대출 비중 7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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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미만 대출금리 비중 26.3%
2015년 2월 이후 7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

은행 간 금리경쟁으로 중기대출 금리 상승 속도 늦어졌지만
지표금리 뛰면서 금리상승 본격적으로 시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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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4%대출금리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정부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대출 관련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들도 금리 인상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 됐다.


1일 한국은행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금은행 금리수준별 여수신 비중을 살펴본 결과(5월 신규취급액 기준) 4~5%미만 비중은 26.3%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2월(28.3%) 이후 7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6월에만 해도 6.2%였는데 1년 사이에 4배 넘게 뛰어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3%미만은 70.7%→17.8%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3~4%미만은 22.2%→ 48.2%로 뛰어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대출보다 속도가 느리긴하지만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이 금리상승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셈"이라며 "올해말이 되면 한은 기준금리 상승 속도에 따라 이들의 금리도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은이 집계한 5월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3.79%로, 가계대출 금리(4.1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은행들이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높여야 했고, 가계대출 여력이 묶이자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늘리려 영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며 가계대출 보다 오히려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낮아진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경쟁 덕에 중소기업 대출금리 속도가 늦춰지긴 했지만,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지표금리가 워낙 빨리 오르고 있어 앞으로 금리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에서 지원금을 쏟아붓고 있긴 하지만 한쪽편에선 4~5%금리로 대출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는 지표금리는 금융채AAA 1년물 금리다. 29일 기준으로 3.455%를 기록했는데, 2012년 5월30일(3.46%)이후 10년 1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한편 가계대출 예금은행 금리수준별 여수신 비중(5월 신규취급액 기준)에서 주목할 점은 5% 이상 금리로 대출 받은 비중이 11.1%로 2013년 9월 이후 8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3%미만은 9.5%, 3~4%미만은 55.7%, 4~5%미만은 23.7%였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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