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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씨티은행 '대출 갈아타기' 시작…은행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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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씨티은행 '대출 갈아타기' 시작…은행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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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하면서 8조원 규모의 신용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갈아타기)이 1일 시작된다. 은행들은 환승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은행들 입장에서는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가운데, 가계대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제휴 맺은 KB·토뱅

씨티은행 고객들은 이날부터 씨티은행 어플리케이션(앱)에서 팝업 창 등을 통해 신용대출 대환 제휴 은행이 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로 대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제휴를 맺은 두 은행은 별도 오프라인 지점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대환이 가능하다. 대환대출은 씨티은행의 대출 잔액과 동일한 금액으로만 진행이 가능하며, 고객이 제휴 은행으로부터 대환대출을 받으면 추가적인 절차 없이 제휴 은행과 씨티은행 간 대출상환이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씨티은행 환승 고객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 지원도 한다. 대환 전 대출금리 대비 최대 0.4%포인트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Welcome 우대금리'(0.2%포인트)는 별도 조건 없이 일괄 적용된다. KB국민은행 자체 신용평가 결과 6등급 이내 고객에게는 우대금리가 최대 0.2%포인트 추가로 준다. 대환 시 발생하는 인지세는 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을 보유한 개인 고객들이 토스뱅크에서 대환 대출을 이용할 경우 0.3%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세도 토스뱅크가 전액 부담하고, 중도 상환 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대출 기간은 기존 씨티은행에서의 동일한 조건에 따라 최소 5년 간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토스뱅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추가로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단, 연체가 발생하거나 채권 추심 절차가 진행 중인 고객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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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하나…시중은행들도 참전

제휴 은행들 외에도 시중은행들은 환승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 직장에서 1개월 이상(비대면 채널 이용 시 4개월 이상) 재직 중인 급여소득자이면서 건강보험료를 직장가입자 자격으로 납입하고 있는 개인고객이 대상이다. 현재 보유중인 씨티은행 신용대출 원금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취급 가능하다. 1년 단위로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고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1.6% 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준다.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도 면제다.


우리은행도 씨티은행 신용대출 갈아타기 전용 상품 '우리 씨티 대환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저 연 3% 초반 수준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은행 대출을 미보유한 고객이 대환을 신청할 경우 1%포인트가 우대된다. 대출한도는 대환금액 범위 내에서 연소득의 최대 230%까지 부여하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올해 말까지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를 100% 면제한다.


하나은행 역시 '씨티 갈아타기 대출' 상품을 내놨다. 환승 고객들은 누구나 최대 2.1%포인트의 기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추가 거래를 약속할 경우에는 0.9%포인트를 더해 최대 3.0%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가 모두 적용될 경우 최저 3% 초반 수준의 대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중도상환해약금 면제와 인지세를 전액 지원한다. 대출 한도는 대환 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2000만원까지 가능하고 DSR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휴 은행이 우세할 것 같았지만 다른 은행들도 공격적으로 금리 혜택 제공하다 보니 서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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