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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러-우크라 중재 자청…30일 러 방문

최종수정 2022.06.27 08:45 기사입력 2022.06.27 08:45

"푸틴에 전쟁중단 요청할 것"
G20에 푸틴·젤렌스키 동시 초청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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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간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의장국 자격을 최대한 활용해 양국의 평화협상을 이끌고 식량위기 해소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이 G7 정상회담 참석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정상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문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은 30일 러시아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개최된 G7 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 올해 G20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된 조코위 대통령은 출국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대화의 장을 열고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세계 식량과 에너지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 발언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모두 방문하는 첫 아시아 정상이 될 것"이라며 "조코위 대통령이 침묵 대신 양국 관계에 기여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번 방문에서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 위기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도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중립 외교를 고수하며 서방과 러시아간 줄타기 외교를 지속해왔다.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참석시키지말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측 압력에도 의장국 자격으로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강행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G20 의장 권한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그러나 이러한 중재외교 노력이 뚜렷한 성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직접 대면으로 참석할지, 화상으로 참석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면 참석시 서방 국가 정상들이 대거 보이콧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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